[이정동의 축적의 시간] 과학기술인재 위기는 예견된 미래, 지금 대비해야 입력 2021-03-29 00:34:00 2016년이니 제법 시간이 지났다. 국내 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국방용 무인기를 개발하다가 사고가 났다. 처음 시제기를 만들어 띄웠으나 센서문제로 곧바로 추락했다. 이후 예산을 담당하는 곳에서 수개월간 감사를 벌였고, 결국 시제기 제작과 관련된 연구원 5명이 손실비용 67억원을 나누어 개인배상을 하라는 황당한 조치가 내려졌다. 이 일이 언론에 알려졌을 때 과학기술계는 경악했다. 인터넷 블로그에는 청년 과학 기술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가장 흔한 표현은 ‘빨리 로스쿨이나 의전, 아니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자’는 것이었고, 심하게는 ‘빨리 한국을 떠나자’였다. 다행히 여러 절차를 거쳐 개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