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씻은 배달용기의 배신…재활용 '가제트 손'이 무너진다 입력 2021-02-04 05:00:12 지난달 20일 오후 4시 45분 경기도에 위치한 한 플라스틱 민간선별장. 직원들의 퇴근까지 15분 남았지만 이날 경기도 한 지자체 공동주택에서 수거해 온 플라스틱 쓰레기는 여전히 산더미였다. 정희윤 기자 그곳엔 ‘플라스틱의 산’이 있었다. 지난달 20일 찾은 경기도의 한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선별장. 재활용 여부의 '판결'을 기다리는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은 6m 높이의 선별장 천장에 닿을 듯 적재돼 있었다. 선별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와 연결된다. 1초에 2~3m 정도의 속도로 플라스틱이 냇물처럼 흘렀다. 컨베이어벨트의 굉음으로 현장 근무자들의 말을 듣기가 쉽지 않았다. 약 25m 벨트 주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