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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파파야 향기의 비밀

FERRIMAN 2008. 4. 26. 20:11
 
  매경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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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파파야 향기의 비밀

파파야의 달콤한 향기와 풍부한 영양분은 다른 개화식물에는 없는 여벌 유전자에서 나오는 것임이 밝혀져 개화식물의 진화 연구에 새로운 단서를 던져주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과학자들은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썬업 품종 파파야의 유전자 지도를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하면서 파파야는 지금까지 개화식물로는 유일하게 완전한 유전자 지도가 밝혀진 애기장대보다 유전자 수가 적은 대신 DNA 염기 배열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전자 지도가 밝혀진 개화식물은 파파야 외에 애기장대와 쌀, 포플러와 포도 뿐이다.

연구진은 유전자 배열의 90%를 밝혀낸 이 연구를 통해 목본류 식물의 진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맛과 냄새를 좋게 만들어 동물을 통해 씨앗을 퍼뜨리게 만드는 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약 7천200만년 전 애기장대로부터 갈라져 나온 파파야가 진화의 다른 길을 가면서 여벌 유전자를 갖게 돼 이것이 과일의 강한 향기를 내고 탄수화물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이는 향기가 강한 다른 과일 나무와 잎의 향기가 강한 허브류 식물, 꽃 등 기관을 형성하는 게놈을 발견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파파야는 열대수와 과실수 게놈 연구 전망을 밝혀주는 식물"이라고 강조했다.

비타민A와 C, 칼륨, 나이아신, 티아민, 리보플라빈, 철분, 칼슘, 섬유소 함유량 면에서 38종의 흔한 과일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과일이다.

youngnim@yna.co.kr

(워싱턴 로이터.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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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10:00: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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