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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건국 60년간 생활수준의 변화

FERRIMAN 2008. 8. 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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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간 생활수준도 상전벽해

유선전화 가입 4만명 vs 휴대폰 4천만명
신기했던 자동차 vs 4명당 1대꼴로 보유

◆건국 60년 특별기획 / 통계로 본 한강의 기적◆

지난 60년간 압축성장을 거듭해온 국민 생활상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급속한 경제성장은 소득 향상과 식생활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림픽에서 서양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늠름하게 경쟁하는 태극전사들 모습도 경제성장이 없었으면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은 367만원. 1만원도 안 됐던 1960년대 초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다. 해마다 '보릿고개'를 걱정해야 했던 국민들의 영양 섭취량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인 하루 영양 섭취량은 2927㎉로 하루에 1900㎉가량 영양을 섭취했던 60년대 초에 비해 1000㎉가량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었다.

소득증가와 영양개선을 바탕으로 국민 평균수명도 늘어났다. 우리나라 평균수명(2006년 기준)은 79.2세로 60년대 초에 비해 17세 정도 증가했다.

1948년 건국 당시만 하더라도 유선전화 가입자는 4만1000명에 불과했다. 전화 한 통 걸기 위해서 이집 저집 찾아다녀야 하던 시절과 달리 이제는 휴대폰 사용자 수가 4000만명을 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기업들이 양산해 수출하는 휴대폰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택 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2004년 102.2%로 100%를 넘어섰다.

굴러가는 자동차만 봐도 신기해 했던 60년 전의 신생독립국은 이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자동차 보유 대수도 지난해 1600만대를 넘어 수치상으로는 인구 4명당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유 대수 기준으로는 세계 13위에 달하는 수치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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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3 04:0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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