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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건국 60주년 경제성장

FERRIMAN 2008. 8. 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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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등생은 한국ㆍ이스라엘ㆍ대만뿐

1인당 소득 53년 67달러→2007년 2만45달러

◆건국 60년 특별기획 / 통계로 본 한강의 기적◆

건국 60년을 맞은 대한민국 성적표는 '경이' 그 자체다. '건국-호국-산업화-민주화-선진화'의 과정을 60년 만에 경험한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역사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나라를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좌우갈등과 전쟁의 시련을 겪고, 지속적으로 안보위협으로 막대한 국방비를 쓰면서도 산업화에 성공했다. 국내 정치적으로도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정도의 민주화에 성공했으며, 문화수준은 이웃나라에 '한류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발전을 이뤄냈다

2차세계대전 종전 직후 새로 독립한 나라 중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성공을 거둔 나라는 1948년 5월 건국한 이스라엘 정도가 손에 꼽힐 뿐이다.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토가 초토화되는 전쟁을 겪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안보위협을 받았으면서도 경제ㆍ정치ㆍ사회적 발전을 이룩했다는 점, 영리하고 성실한 국민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점 등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은 '닮은꼴'이다.

2차세계대전 종전 직후 독립한 14개 국가 중에서 1인당 소득(GNI) 2만달러를 달성한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뿐이다.

하지만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난 지 60년 만에 선진국 문턱에 다다를 정도로 성취를 이룬 사례는 대한민국을 빼면 사실상 전무하다.

대한민국이 지난 60년간 이뤄낸 성취는 전방위적이다. 특히 경제부문의 성공은 눈이 부실 정도.

6ㆍ25전쟁이 끝난 1953년 대한민국의 GDP는 13억달러였으며 1인당 GNI는 67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GDP는 9571억달러(한국은행 기준 9699억달러)에 달했고, 1인당 GNI는 2만45달러를 기록해 세계 40위권으로 올라섰다. 60년 만에 GDP는 약 740배, 1인당 GNI는 약 300배 늘어 세계 13위의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60년 전 발전 가능성이 전무해 보였던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이 일군 기적은 한국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현실화됐다. 그중에서도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수출이었다.

1948년 2200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지난해 3714억달러로 증가했다. 단순계산으로 1만6881배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건 60년대 이후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수출신장세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조선업은 독보적인 세계 1위로 올라섰고 한국산 LCD TV, 에어컨, 자동차, 화장품, 신발류 등은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건국 6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수출 40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숱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대만한국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는 많다.

객관적 여건도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도 지식정보화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인재 양성'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1947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95.0%, 대학교 졸업 이상은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별난 교육열을 바탕으로 2005년에는 초졸 이하 19.1%, 대졸 이상 31.4%의 학력분포를 기록했다.

질적 개선도 만만치 않다. 200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력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2위), 과학(3위), 수학(2위) 실력 모두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IT 선진국이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2004년 현재 1000명당 235명꼴인 1129만2000명이 가입했고, 인터넷 활용가구의 비중은 2005년 기준 92.7%로 OECD 회원국 중 1위다.

[이진우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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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3 04:05: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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