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보이지 않는 비밀병기 전자전(Electronic Warfare)

보이지 않는 비밀병기 전자전(Electronic Warfare) 기술 2008년 08월 22일(금)

사이언스타임즈는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보과에서 제공하는 ‘S&T FOCUS’를 매주 2∼3회 게재한다. S&T FOCUS는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정책 및 연구개발 동향 분석결과를 제공하고, 다양한 과학담론을 이끌어 내어 과학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매월 3천부씩 발행되고 있다. [편집자 註]

S&T FOCUS 미국 공군의 전략연구그룹은 최근 발표 자료에서 21세기 전쟁은 다중영역의 감시정찰과 복합 타격무기가 고 기동성 플랫폼과 네트워크 기반 지휘통제로 결합된 ‘네트워크 중심전(NCW, Network Centric Warfare)’으로 발전하며, ‘전자전(EW, Electronic Warfare)’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예측했다. 전자전은 음파, 전자파, 광파 등의 스펙트럼을 이용해 적의 타격 무기를 무력화하고, 아군의 플랫폼을 보호하며, 적의 지휘통제체계를 교란 및 마비시키는 보이지 않는 스펙트럼 전투다. 미국 및 유럽지역의 국방 선진국들은 이제 국방기술의 많은 부분을 전자전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스펙트럼으로 적을 교란하고, 아군을 보호한다 전자전은 아군의 스펙트럼 사용을 보호하면서 적의 스펙트럼 사용을 방해 또는 차단하는 전투다. 적이 사용하는 스펙트럼을 수신 · 분석 · 식별하는 ‘전자전 지원(EWS, Electronic Warfare Support)’과, 스펙트럼 사용을 방해하는 ‘전자 공격(EA, Electronic Attack)’, 아군의 스펙트럼 사용을 보호하는 ‘전자 방어(EP, Electronic Protect)’등의 형태로 전개된다. 여기서 스펙트럼은 무기체계가 사용하는 모든 스펙트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자전 장비는 광범위의 스펙트럼대역을 수신하고 교란할 수 있어야 하므로, 전자전 장비의 종류와 기술 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또한 적의 기존 무기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상대편 이상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기술 개발 현황 전자 방어기술은 일반적으로 보호할 장비를 설계 · 개발할 때 적용되는 기술이므로, 여기서는 전자전 지원과 전자 공격 기술을 위주로 설명하기로 한다. 전자전 지원기술은 정밀 방향 탐지기술, 전자 및 통신정보 탐지기술로 구분되며, 전자 공격기술은 디지털 재밍기술과 고출력송신기술로 세분된다. 정밀 방향 탐지기술은 적의 스펙트럼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신호수신방위를 측정하는 기술로서, 여러 안테나에 수신된 신호의 진폭과 위상, 도래시간, 도플러 비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1도 이하의 방향탐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는 초정밀 방향탐지기술이 선진국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전자 및 통신정보 탐지기술은 통신대역 및 초고주파 신호를 수신하여 감청 및 신호형태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슈퍼헷, 채널화, 디지털 등 다양한 방식의 수신기가 사용되며, IT기술을 활용해 소형화 · 고성능화하고 있다. 디지털 재밍기술은 잡음 등으로 적의 신호를 차폐시키는 잡음 재밍기술과 허위정보를 송신하여 무기체계를 기만하는 기만 재밍기술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디지털방식으로 구현하여 다양한 재밍 기법을 구사하는 기술이다. 고출력 송신기술은 적이 사용하는 신호의 세기보다 훨씬 큰 재밍신호를 송신하는 기술로서 보통 배열안테나 기술을 활용한다. 이외에 FPGA(Field Programable Gate Array), 마이크로웨이브 IC 기술, 고속신호처리기술, 고출력 송신을 위한 전원공급기 기술, 냉각기술, 전자전 장비 탑재기술, 운용 소프트웨어 기술,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기술 등이 공통 기반기술로 적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보과 저작권자 2008.08.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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