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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식물도 괴로울 땐 아스피린 이용 | |
가뭄이나 계절에 안 맞는 기온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들은 아스피린과 유사한 화학 성분을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 윗쪽 공기 중에서 살리실산메틸(C8H803)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성분은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면역반응이자 자기들끼리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바이오지오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사람은 해열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만 식물은 스스로 아스피린과 같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어 생화학적 방어기능을 강화하고 손상을 줄이는 단백질을 합성한다"고 설명했다. 학자들은 아스피린의 살리실산 성분은 원래 나무껍질에서 추출된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성분이 기체로 방출되는 현상은 처음 발견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공장 배출가스와 화합해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들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을 추적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부근 밤나무 숲에 측정장비를 설치한 뒤 우연히 이런 현상을 발견했다. 관찰 대상 숲의 나무들은 이미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였는데 이런 나무들은 밤 기온이 철에 맞지 않게 낮아지자 살리실산메틸 방출량을 늘렸으며 특히 다음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갈 땐 이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곤충이나 동물들에 파먹히는 식물들이 화학물질을 분비해 주변의 식물들에게 위험을 알린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현상은 식물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생태계 수준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라면서 "식물들은 공기를 통해 소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민이나 산림 관리자들이 식물의 살리실산메틸 분비를 추적함으로써 병충해나 기타 스트레스를 조기진단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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