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전남 신안의 태양광 발전소. 간척지에 들어선 이 발전단지의 넓이는 67만㎡(20만 평). 축구장 93개가 들어설 규모다. 동양건설산업이 지난해 5월 착공해 총 공사비 2000억원을 투입했다. 가로 1.3m, 세로 0.95m의 태양광 모듈이 13만656장 들어갔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모듈의 방향이 바뀌는 추적식이다. 추적식 태양광 발전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태양광 발전 시설에 규모 경쟁이 한창이다.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3㎿ 정도였지만 몇 달 새 10㎿ 이하는 명함을 내밀기 힘들어졌다.
김천의 최대 타이틀 역시 다음 달이면 신안으로 넘어간다. 동양건설산업이 독일 기술을 도입해 건설한 이 발전소는 24㎿급이다. 하루 4시간 발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3만5000㎿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력량은 8000여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의 오재순 팀장은 “지난해까지 태양광 발전소를 개인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건설했지만 올해부터 대기업 참여가 늘면서 규모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신안 발전소를 앞지를 수 있는 규모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태양광 발전 지원금액이 이달부터 1㎾에 677원에서 473원으로 줄면서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이 떨어진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 판매가격과 생산단가의 차액을 일부 보전해줬다. 강원도 영월군이 3700억원을 들여 50㎿급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정도다. 심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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