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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 외교, 한중관계

[심은경의 미국에서 본 한국] 한국에서 돌아와 중국을 생각하며 입력 2021-12-23 00:41:00 지난 11월 말,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새벽녘에 도착한 인천공항은 티끌 하나 없이 깔끔했고, 감염병 관련 각종 검사과정도 감동스러울 만큼 매우 전문적이고 효율적이었다. 보건소의 PCR 검사 과정도 수월했다. 미국의 처참한 코로나 대응을 경험한 나에게 한국의 차분한 풍경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온 것을 실감케 했다. 지난 40년 동안 한국에 올 때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한국 속담을 실감하곤 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에 쌓인 깊은 피로감과 오미크론 변종의 예측 불가능한 영향으로 일상생활이 악화된 모습에 크게 놀랐다. 한국의 공중보건 제도와 관료적 역량은..

[중앙일보] 나노기술, 반도체, NT, 배터리 기술, 기술 한계 극복

[현택환의 미래를 묻다] 10억분의 1m의 세계…기술의 한계를 넘어선다 입력 2021-11-15 00:36:00 나노기술의 미래 "상상해 보십시오. 국회도서관의 모든 정보를 각설탕 크기의 저장장치에 다 넣을 수 있고, 암세포가 몇 개가 겨우 생겼을 때 발견해 내고, 강철보다 10배 더 단단하지만 훨씬 가벼운 소재, 이런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20년이 훨씬 넘게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나노기술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2000년 1월 20일 세계 정상급 공과대학인 칼텍을 찾은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남긴 역사적인 연설 중 일부분이다.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대통령 재임중 한 두 가지 중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 ‘국가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전폭적 지원을 한..

[중앙일보] 노령화, 고령화, 노인 대책, 연금

가장 빨리 늙어가는 한국…노인 연금은 월 82만원, 일본의 절반 입력 2021-11-16 00:04:02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고 있지만, 연금 부족으로 제대로 된 노후 대책이 부족해 노인 빈곤이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한·일 양국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금 수령 실태를 조사한 결과(환율 11월 첫째 주 기준) 개인 가구 기준 한국의 연금 수령액은 월 82만8000원으로 일본(164만4000원)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사 대상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수준은 월 172만5000원이지만, 연금 소득은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48%). 사적연금 세제지원율과 가입률.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