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시선] 이태석 신부의 성탄절 입력 2021-12-20 00:29:00 수정 2021-12-20 15:43:00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성탄 미사를 올리고 있는 이태석 신부. 사진 왼쪽에 구유에 누운 아기 예수가 보인다. [사진 한국살레시오회] 2004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편지가 서울에 도착했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가 띄운 편지다. ‘가난의 땅’ 톤즈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그해 여름 3년 만에 고국을 찾은 그는 방한 중 크고 작은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간호사·선생님·가정주부·해물탕집 아주머니·학생 등등, 1%의 나눔으로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 사람들에게다. 이 신부는 그들을 ‘특별한 계산법’으로 사는 사람들이라 불렀다. 그들이 나눠준 1%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