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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특권, 품격, 인격, 품위, 시위 장애인,

장애인 시위 배경에 깔린 특권 중앙일보 입력 2022.05.06 00:37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지하철이 멈춰 섰다. 전동차의 문은 닫힐 줄 몰랐다. 안내방송이 양해를 구했다. 장애인, 불법시위, 불편, 죄송. 이런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이었다. 방송은 선명히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불법이라는 그 시위는 왜 여전히 벌어지고 있었을까. 지하철에서는 다양한 장애인을 만난다. 환승로를 잃은 촌노, 뒤주 같은 캐리어를 끌고 가는 여행객, 우는 아이 안고 유모차 미는 부모, 그리고 저 한국어 방송과 멈춘 지하철 사이에서 당황해하는 외국인들. 장애인 고려 무장애설계를 가르치지 않는 건축학과는 인증도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건축학 수업에서 낙제를 받았을 설계의 지하철역들은 디자인 수업에서 ..

[중앙일보] 재벌 순위, 대기업 집단, 신규 대기업

최태원의 SK 2위로…‘빅3 질서’ 12년만에 깼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8 00:03 최태원 SK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송치형 두나무 의장(왼쪽부터) SK가 재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순으로 이어지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가 2010년 이후 처음 바뀐 것이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엔 최초로 두나무가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76개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이른바 ‘대기업집단’이다. 이 중 47개 대기업은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 수는 지난해(71개)보다 5개 늘었다. 3개 회사가 빠지고 8개를 새로 지정하면서다. 2·3위 뒤바..

[중앙일보] 탈원전, 원전, 탈원전 정책, 원자력 에너지

Opinion :중앙시평 탈원전 정책 전환, 경제안보 차원의 접근 필요 중앙일보 입력 2022.04.25 00:41 2021년 기준 33개국이 원자력발전(원전)을 하고 있다. 발전량 기준 미국(94기), 프랑스(56기), 중국(50기), 일본(33기), 러시아(38기), 한국(24기)순이다. 선진국과 동구권 일부 국가가 도입한 후 최근 개도국에서 확대 추세다(총444기). 1978년 원전 보유국이 된 한국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2009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원자력 상업발전의 효시는 1958년 미국 쉬핑포트 원전이다. 노형은 최초의 핵잠수함 노틸러스호에 장착한 원자로를 개량한 가압경수로였다. 노틸러스호는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제안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Atoms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