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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혼 이혼, 고령화, 노령화, 시니어,

결혼 19만 건 역대 최저…황혼이혼은 10년새 두배 입력 2022-03-18 00:03:02 결혼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이 늘며 10년 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인과 외국인의 국제결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하며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체 결혼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20만 건을 넘지 못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으로 전년보다 9.8%(-2만995건) 감소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혼인·이혼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결혼 감소가 빨라지는..

[중앙일보] 이어령, 지식인, 지식인의 품격, 인격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가 중앙일보 입력 2022.03.07 00:41 이어령(1934~2022) 선생은 지난해 “내년 3월에는 내가 세상에 없을 것 같아”라고 예고했다. 3월은 기어이 오고야 말았고, 그는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 인문학에서부터 자연과학·예술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최전선에서 전력투구한 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그의 부재(不在 )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1956년 문단 원로들의 권위의식을 혹독하게 비판한 평론 『우상의 파괴』, 63년 한국적 정서의 심층을 탐구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60년대 후반 시인 김수영과 벌인 ‘불온시 논쟁’, 전쟁과 빈곤의 나라 한국을 독자적 문화를 가진 문명국으로 각인시킨 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 소년 퍼포먼스, 러시아 형식주의 문..

[중앙일보] 노조, 노동조합, 공정성,

도요타 노조의 공정성 잣대 중앙일보 입력 2022.03.03 00:28 대학교수들이 강의평가에서 학생들로부터 유독 낮은 평가점수를 받는 항목이 ‘성적평가는 공정하였는가’이다. 직장에서도 임금이나 승진 결정에 대해 직원들이 늘 불만을 보인다. 보상에 쓰일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자신이 받는 보상의 몫과 타인의 몫이 비교될 수밖에 없다. 보상을 결정하는 경영층이 아무리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불만이 나오는 이유는 공정에 대한 선호 유형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공정성 값은 이론적으로 자신의 투입(input) 대비 보상(output)의 비율로 산출된다. 자신의 투입은 타인보다 많은데 보상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느끼면 불만과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선호하는 공정성 유형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