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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종영, 서울대 미대교수, 조각가, 외가 집안분,

조각가 김종영, 울긋불긋 ‘꽃대궐’서 미나리 생선탕 즐겨 중앙선데이 입력 2022.01.15 00:21 예술가의 한끼 사진가 임응식이 촬영한 1969년의 김종영. [사진 임응식사진아카이브] 창원은 큰 도시다. 경남도청의 소재지로 수많은 공단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개발 이전의 창원 읍내는 한적한 시골이었다.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은 창원 읍내 소답동에서 태어났다. 읍내의 북쪽에는 향교가, 서쪽에는 창원보통학교가, 남쪽에는 시장이 있었다. 김종영의 집은 읍내의 동쪽에 있었다. 창원 일대의 넓은 들판을 거느린 김해 김씨의 대궐 같은 집이었다. 향교와 김종영의 집 사이에는 큰 미나리꽝이 있었다. 창원 읍내 사람들은 이 미나리꽝에서 나오는 제철 미나리를 즐겨 먹었다. 생으로 먹거나 쪄서 무침을 만들었..

[중앙일보] 멘토링 자료, 미성숙한 생각, 인간의 모순

덜떨어진 생각들 중앙일보 입력 2022.01.20 00:30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로서 늘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그 생각의 내용이다. 생각은 성숙한 생각과 미성숙한 생각으로 나뉜다. 우리는 성숙한 생각을 지혜라고 부른다. 이런 생각은 복을 불러오고 사회를 번성케 한다. 반면 미성숙한 생각은 파국을 불러오고 수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도 있다. 흔히 하는 미성숙한 생각 첫 번째,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 한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말인데 이는 망언이다. 가난에 대해 혐오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었다. 가난은 팔자다, 게으른 자들의 운명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가난한 자들은 자유도 모른다는 극언까지 나왔다.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을 혐오하고 가난에 대해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

[중앙일보] 국민연금, 고령화, 노령화,

“국민연금 지금 개혁 안하면, 90년생부터 못 받을 수도” 기사입력 2022-01-14 00:02 최종수정 2022-01-14 01:5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한눈에 보는 연금(Pensioins at a Glance)’ 보고서 2021년판에 따르면 2060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대비 43.3%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활동을 하면서 전체 국민을 먹여살릴 20~64세 인구가 극심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40년 후면 거의 반 토막이 난다는 의미다.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OECD 평균(-9.6%)과 비교해 격차가 심했다. 중국(-26.6%), 러시아(-22.6%) 등 비회원국을 통틀어 봐도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에서 한국은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