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희의 미래를 묻다] 페이스북이 친구 추천하듯 빅데이터가 치료법 추천하는 시대 입력 2020-09-07 00:44:00 다수결 얘기가 아니다. 데이터 세상에서 통하는 주문이라고나 할까. 페이스북은 친구를 추천해 준다. 페이스북을 열면 ‘알 수도 있는 사람’이란 섹션에서 잊었던 옛 친구의 이름을 보기도 한다. 페이스북은 나와 공통으로 아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많은 사람을 새 친구로 추천한다.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을 친구로 소개하는 인간 세상과는 좀 다르다. 페이스북은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될지, 싫어하게 될지에 대한 의견이 없다. 그저 ‘계속 공통 페친이 많은 사람을 추천했더니 잘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라는 게 추천 이유다.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속에 담긴 ‘관계’와 ‘규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