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의 이코노믹스] 케인스 정책 불가피하지만 ‘정부 비효율’ 막아야 한다 입력 2020-07-07 00:35:00 코로나19는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부문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큰 정부가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벌써부터 그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인가, 정부인가는 경제학의 오랜 과제였다. 경제학의 역사는 정부개입 여부와 연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상주의는 보호무역을 중심으로 정부개입을 선호했지만, 애덤 스미스 이후 고전학파는 정부개입을 반대했다. 이 논쟁은 산업화 이후 부(富)의 불평등이 심화하자 본격화했다. 19세기에는 사유재산에 대한 강한 정부규제를 주장하는 마르크스가 등장했고, 20세기 들어서는 세계 대공황으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