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전문가 정조가 꼽은 노량진, 100년 뒤 한강철교 자리로 입력 2020-08-22 00:21:06 수정 2020-08-22 09:55:00 ‘배다리’가 있다. 인천의 도시생태문화 거리도, 충남 당진의 한 정류장도 이 이름을 쓴다.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경기 고양의 지역 막걸리 명이기도 하다. 고양시 주교동(舟橋洞)은 배다리의 한자어를 가져왔다. 배다리는 배로 이어 만든 다리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크고 작은 강을 끼고 있다는 것. 조선 정조는 이 배다리의 전문가였다. 왕은 『주교지남(舟橋指南)』(1790년)에 적는다. ‘…배다리를 놓을 만한 지형의 편의로는 동호에서부터 훑어 내려와 보면 노량이 가장 적합하다…300발(약 545m)로 기준을 세워서 배의 수용 숫자를 논하되…지금 경강(京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