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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춘추] 들어줄 사람 하나없네 | ||||||||||
그래서 CEO 개인 브랜드 통합관리(PI)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그들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회의하는 모습, 외부 인사나 직원과 면담하는 모습 등 일상을 꼼꼼히 관찰한다. 면담을 진행해본 상당수 CEO의 대화 스타일은 '나 홀로' 떠들기다. 간혹 질문을 해놓고도 상대 답변이 다 끝나기 전에 자기 의중을 드러내기에 더 바빴다. 현장에서 수십 년 잔뼈가 굵은 성공한 CEO라면 풀어놓을 얘기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기 이야기를 충실히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얘기를 들을 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3분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집중력이 떨어지면 얘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 '깜빡 놓치는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말하는 이에게 저도 모르게 공허한 마음이 들게 한다. "들어줄 사람 하나 없네" 하는 탄식과 함께. 그러나 스스로 '먼저 들어주는 사람'이 돼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상대방 말을 귀담아 듣고 있다가 적절한 곳에서 맞장구를 쳐주고 그 화제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식 질문을 하는 것이다. "대단하시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하는 식이다. 내 말을 잘 들어준 사람, 내가 후련하게 말을 할 수 있게 해준 사람에게는 무의식적인 호감이 생긴다. 정서적인 카타르시스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기꺼이 상대방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렇게 호감이 생긴 사람 얘기는 설득력도 높아진다. 제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세계를 정복한 칭기즈칸은 '듣기 천재'였다고 한다. 후에 그는 "내 귀가 나를 지혜롭게 인도했다"고 말했다. 자, 이제 당신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갖고 싶은가. 그렇다면 '대화 수신능력'을 높여라. [유재하 대보기획 부사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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