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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학, 대학의 본질, 위기의 대학, 품격, 교육,

Opinion :유홍림의 퍼스펙티브 대학의 본질은 자유, 관료적 규제부터 혁파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2.06.06 00:32 위기의 대학, 살길은 무엇인가 위기와 불확실성.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때 빈번하게 사용하는 키워드다. 팬데믹 상황에서 정치 갈등, 경제 양극화, 사회 분열의 위기가 겹치고, 인구절벽과 기후변화, 국제관계 불안정도 심각하다. 디스토피아를 예견하는 암울한 전망이 퍼지는가 하면,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거는 장밋빛 기대가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정부와 민간 영역 모두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세 이후 여러 차례의 대변동과 맞물려 성쇠와 진화를 거듭해온 대학 또한 시대 전환의 도전에 직면해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과 감소하는 진학 인구, 학습 방법의 변화, 대안..

[중앙일보] 애국심, 품위, 품격, 노벨상, 암모니아 합성, 노벨 화학상

버림받은 애국심 중앙일보 입력 2022.05.09 00:42 옛날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위인전을 참 많이 읽었다. 위인으로 꼽히는 사람들 중에 과학자들도 꽤 있었는데, 특히 과학적 업적이 훌륭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귀감이 될 만한 인물들이었다.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아인슈타인, 여성과학자로서 선구자적인 모범을 보여주었던 퀴리부인 등등. 그런데 업적이 탁월해도 위인전에 나오지 못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이들이 긍정적인 사회적 기여를 했는가를 따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독일의 화학자 하버(Fritz Haber)이다.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에 기여한 공로로 1918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나간 지금 돌이켜보면 의아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질소원자 한 개, 수..

[중앙일보] 자동차 부품, 미래산업,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엔진, 내연기관,

“2030년까지 국내 차부품업체 10개 중 3개 사라진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09 00:03 자동차산업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내의 경우 2030년까지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기업이 30%가량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는 최대 40만 개의 자동차 분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펴낸 ‘미래차 산업 전환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차 산업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양대 축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중심에서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전자 부품 중심으로 생태계가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8..

[중앙일보] 특권, 품격, 인격, 품위, 시위 장애인,

장애인 시위 배경에 깔린 특권 중앙일보 입력 2022.05.06 00:37 서현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지하철이 멈춰 섰다. 전동차의 문은 닫힐 줄 몰랐다. 안내방송이 양해를 구했다. 장애인, 불법시위, 불편, 죄송. 이런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이었다. 방송은 선명히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불법이라는 그 시위는 왜 여전히 벌어지고 있었을까. 지하철에서는 다양한 장애인을 만난다. 환승로를 잃은 촌노, 뒤주 같은 캐리어를 끌고 가는 여행객, 우는 아이 안고 유모차 미는 부모, 그리고 저 한국어 방송과 멈춘 지하철 사이에서 당황해하는 외국인들. 장애인 고려 무장애설계를 가르치지 않는 건축학과는 인증도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건축학 수업에서 낙제를 받았을 설계의 지하철역들은 디자인 수업에서 ..

[중앙일보] 재벌 순위, 대기업 집단, 신규 대기업

최태원의 SK 2위로…‘빅3 질서’ 12년만에 깼다 중앙일보 입력 2022.04.28 00:03 최태원 SK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송치형 두나무 의장(왼쪽부터) SK가 재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순으로 이어지던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가 2010년 이후 처음 바뀐 것이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엔 최초로 두나무가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76개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이른바 ‘대기업집단’이다. 이 중 47개 대기업은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 수는 지난해(71개)보다 5개 늘었다. 3개 회사가 빠지고 8개를 새로 지정하면서다. 2·3위 뒤바..

[중앙일보] 탈원전, 원전, 탈원전 정책, 원자력 에너지

Opinion :중앙시평 탈원전 정책 전환, 경제안보 차원의 접근 필요 중앙일보 입력 2022.04.25 00:41 2021년 기준 33개국이 원자력발전(원전)을 하고 있다. 발전량 기준 미국(94기), 프랑스(56기), 중국(50기), 일본(33기), 러시아(38기), 한국(24기)순이다. 선진국과 동구권 일부 국가가 도입한 후 최근 개도국에서 확대 추세다(총444기). 1978년 원전 보유국이 된 한국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2009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원자력 상업발전의 효시는 1958년 미국 쉬핑포트 원전이다. 노형은 최초의 핵잠수함 노틸러스호에 장착한 원자로를 개량한 가압경수로였다. 노틸러스호는 1953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제안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Atoms for..

[중앙일보] 아빠찬스, 고교생 논문저자, 품격, 인격

고교생 논문저자 중앙일보 입력 2022.04.26 00:20 이경희 이노베이션랩장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와 강동현(미국 시카고대 박사과정)씨가 최근 ‘논문을 쓰는 고등학생들에 대해 알아봅시다’라는 연구 결과를 온라인에 발표해 화제다. 이들은 2001~2021년 해외학술지에 등재된 213개 고등학교 학생의 논문 데이터를 전수 조사했다. 영재학교·과학고·자율고·외국어고 및 서울대 진학 랭킹 상위 50개 일반고 재학생을 찾아낸 결과 980명, 논문 558건이 추려졌다. 학생 저자 67%는 논문 출간 이력이 한 번, 13%는 두 번에 그쳤다. 연구 능력이 뛰어나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한 사람보다 대입 일회용으로 논문을 활용한 이들이 훨씬 많으리라 추정되는 이유다. 자율고·외고·일반고에서 컴퓨터공학(27.4%..

[중앙일보] 세계 속의 한국, 한국의 경쟁력,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가맹점주 공동구매 늘리며 자생력 키워가야 중앙일보 입력 2022.04.05 00:36 프랜차이즈 시대, 자영업자 생존법 1981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설립된 이래 수십 년간 공정거래 정책의 핵심 이슈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는 것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핵심 이슈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자영업 시장에 기업형 사업자가 침투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사업자, 플랫폼 사업자의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자영업 시장에 뛰어든 기업형 사업자라는 점이다. 이들의 자영업 시장 진입 과정에서 자영업자들과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갈등이 심해지면서 공정거래 정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게 됐다. 대형마트가 급격히 늘어난 2000년대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투 문제가 이슈화했고 프랜차이즈 사업이 급속히 퍼진 2..

[중앙일보] 세계 속의 한국, 한국의 수준, 한국 수출, 한국의 경쟁력

한국 ‘세계 수출시장 1위’ 6개 늘렸다, 77개로 2년연속 10위 입력 2022-03-15 00:04:00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상품은 77개로, 2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798개)이었고, 이어 ^독일(668개) ^미국(479개) ^이탈리아(201개) ^일본(154개) ^인도(148개) 등의 순이었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보유 상위 10개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국은 전년(2020년)보다 6개 증가한 77개다. 이중 한국 세계 1..

[중앙일보] 황혼 이혼, 고령화, 노령화, 시니어,

결혼 19만 건 역대 최저…황혼이혼은 10년새 두배 입력 2022-03-18 00:03:02 결혼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이 늘며 10년 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인과 외국인의 국제결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하며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체 결혼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20만 건을 넘지 못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으로 전년보다 9.8%(-2만995건) 감소했다. 연간 혼인 건수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혼인·이혼 추이.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특히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결혼 감소가 빨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