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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슘페터, 기업혁신, 기업경쟁력, 이노베이션, innovation

[이정동의 축적의 시간] 슘페터식 기업가정신 북돋아 성장잠재력 키워야 입력 2021-09-27 00:37:00 최소 지난 10년간 신문 경제면을 다시 더듬어보면 그 어느 한 해에도 산업현장이 위기에 빠졌고, 경제전망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언급되지 않은 때가 없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저성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뉴 노멀’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가 됐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200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매년 0.2% 내외로 하락하는 장기적 추세가 코로나 직전까지 계속됐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경제가 점차 체질이 약화하던 중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로 단기적인 위기가 겹쳐졌다. 장·단기 위기가 겹친 불확실 사회 ..

[중앙일보] 대선, 공약, 선거, 선거공약,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서경호의 시선] 입력 2021-09-30 19:00:00 최근 증권사 대표와 대선 얘기를 나눴다. 자본시장은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후보 이름을 거론하는 대신 이렇게 답했다. "제발 진영논리에 빠져 편 가르기 하지 않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는 분이 됐으면 해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취임사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자기 사람 위주의 답답한 인사를 거듭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그에겐 반면교사가 됐으리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17주년 '2021 경제산업비전포럼'에서 대선 경제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1.9.30 국회사진기자단 내년 대선이 반년도 채 ..

[중앙일보] 과학, 과학의 의미, 과학용어, 용어번역

[중앙시평] 과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이유 입력 2021-08-31 00:40:00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 원래 우리말에는 과학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말 자체가 없었다는 것은 그런 방식으로 하는 학문이 없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현재 이해하는 의미의 ‘과학’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는가 알아보면, 니시 아마네(西周)라는 일본의 교육자가 1874년에 만들어낸 신조어라고 한다. 영어의 ‘Science’나 독일어의 ‘Wissenschaft’ 등의 서양 말을 번역하기가 참 난감했을 것이다. 니시가 그것을 과학(科學)이라 한 것은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한 것이다. 온 세상에 대한 진리를 말하려 하는 동양의 전통적 학문과는 달리, 각 과(분야)마다 특수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학문이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