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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창업, 스타트업, 과학영재고, 영재, 제설제, 불가사리

[연중 기획 혁신창업의 길] ‘골칫거리’ 불가사리로 제설제 만들어 연매출 100억 입력 2021-07-16 00:32:00 얼핏 보면 반려동물용 사료 같다. 그만큼 포장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봉지를 열어보니 쌀알만 한 크기의 흰색·황토색 알갱이들이 섞여서 나온다. 지난 13일 서울 구로에 있는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양승찬(26) 스타스테크 대표는 이 작은 알갱이를 가리키며 "세계 최초로 불가사리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라고 소개했다. 스타스테크는 이 제품 하나로 지난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스타스테크가 설립된 것은 2017년 11월이다. 국내 제설제 시장 규모가 한해 1000억원대 남짓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불과 4년도 안 돼 시장점유율 1..

환경과 에너지 2021.07.16

[중앙일보] 과학사, 과학 발전, 과학의 기원, 과학 선진국

[중앙시평] 과학의 민주적 대혁명을 기대한다 입력 2021-07-05 00:44:00 과학은 과연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간단한 답은 없다. 중국을 비롯하여 모든 고대문명은 기술을 발달시켰고 심오한 학문도 추구하였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뚜렷이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16~17세기 유럽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때 과학혁명(Scientific Revolution)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혁명적 발전은 그 후에도 종종 있었으므로 필자는 그 원초적 사건을 특별히 ‘과학대혁명’이라 지칭해 본다. 과학사를 연구하는 전문가들 사이에는 과학의 기원을 그렇게 단순히 말할 수 있는가 하는 논란도 많다. 하지만 과학대혁명기에 두 가지의 일이 일어났던 것은 확실하다. 첫째는 학자와 장인이 같이 일하는 실학 정신이 생겨났다. 실..

[중앙일보] 기술과학 수준, 원자현미경, 현미경, 첨단 계측장비, 정밀 측정설비, 노벨상

[이정동의 축적의 시간] 한국의 기술로 열어가는 원자현미경의 세계 입력 2021-07-05 00:37:00 한국 경제는 2017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었다. 지금껏 이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로도 어느덧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다. 반도체·조선·자동차 산업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 큰 돌들 사이를 메우는 핵심기술 없이는 한국 경제라는 큰 독이 채워질 리 없다. 우리 산업의 저력을 보려면 이런 기술들이 숨어있는 현장에서 축적의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빠르다. 여기에 좋은 길잡이가 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가가 지정하고 보호하는 ‘국가핵심기술’들은 우리 산업이 어렵게 만들어낸 혁신적 기술들의 모음이다. 국가핵심기술 가운데서도 특..

[중앙일보] 플라스틱, 산업폐기물, 리사이클링, 재활용, 쓰레기

면이불서 잘 때 빼곤···생후 200일 아기도 플라스틱 포위됐다 입력 2021-06-25 05:00:01 서울의 1인가구 김지목(30)씨가 일주일동안 쓴 플라스틱과 비닐 쓰레기들. 재택근무를 하며 먹은 배달음식, 일주일간 마신 물, 간식과 마스크 등 포장재를 모으니 김씨의 자취방 바닥 1/3을 차지했다. 특별취재팀 "그냥 일주일을 살았는데, 이게 다 플라스틱이라고요? 이건 다 피할 수가 없는 것들인데…."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김지목(30)씨는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재택근무를 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전형적인 1인 가구 직장인이다. 그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한 생수통과 배달음식 용기, 간식, 마스크 포장지, 택배로 배송받은 물건의 포장지 등 일주일간 쌓인 플라스틱과 비닐을 모아보니 7평..

환경과 에너지 2021.06.27

[중앙일보] 팝가수, 밥 딜런, 노벨상,

"내 영혼 사로잡아" 노벨상 밥 딜런 ‘영감의 근원’은 와인 입력 2021-06-26 00:21:02 수정 2021-06-26 02:47:00 시인이자 가수인 밥 딜런에게 와인은 영감의 원천이었다. [AP=연합뉴스] 노벨문학상 시인이면서 가수인 밥 딜런이 지난달 80세가 됐다. 그의 애인이었던 존 바에즈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도 올해 80세다. 한국의 1970년대 문화운동을 이끈 김민기는 올해 만 70세, 그가 만든 노래 ‘아침이슬’이 세상에 나온 지 50주년이 됐다고 한다. 그들의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꿈을 꾸었던 세대에게 마음속 영웅들이 늙어 간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들 중 한 명인 김민기씨와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베를린에 주재하고 있던 2001년이었다. 그가 ‘지하철..

[중앙일보] 산업폐기물,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재활용

쌓이는 폐플라스틱, 분리 배출 해도 재활용 퇴짜 많아 입력 2021-06-26 00:20:04 플라스틱 중독 사회의 고민 22일 오전 서울 중구 재활용선별장에 쌓여있는 재활용 잔재물. 선별 작업 후 남은 쓰레기로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된다. 정준희 인턴기자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재활용선별장. 중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쓰레기들을 일차적으로 모아 선별한 후, 최종 재활용 업체로 보내는 곳이다. 선별장에는 주택가와 사업장에서 버려진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했다. 입구부터 이미 선별 작업을 거쳐 압축된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일회용 플라스틱 컵, 식용유통, 배달 음식 용기, 비닐 등 아직 선별되지 않은 재활용 쓰레기들이 뒤섞여 산처럼 쌓여있었다. 이곳엔 하루 평균 30t의 재활용 폐기물이 ..

환경과 에너지 2021.06.27

[중앙일보] 산업폐기물, 이산화탄소, 재활용, 리사이클링

이산화탄소 섞은 매트리스…골칫거리 CO₂, 돈벌이 효자로 입력 2021-06-23 00:04:06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돼 지탄을 받던 이산화탄소(CO₂)가 최근 각종 산업 재료로 활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탄소 제로’라는 글로벌 기조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맞물리면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영국 기업 카본8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만든 건축용 자재. [사진 각 사]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시장을 주도하는 두 가지 기술은 ‘포집’과 ‘전환’이다. 기술 발전이 상대적으로 빠른 건 탄소 포집(화석 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 시장이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등은 미국 텍사스주 발..

환경과 에너지 2021.06.24

[중앙일보]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배터리, 주행거리,

같은 배터리 쓰는 두 전기차, 최대주행거리 46㎞ 차이 왜? 입력 2021-06-14 00:04:00 전기자동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한 지붕 두 가족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두 회사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비교하며 우열을 가리는 논쟁도 뜨겁다. EV6 vs 아이오닉5 배터리용량·주행거리.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5보다 4.8㎾h가 더 높다. 5㎾h 용량이면 고속도로에서 약 30㎞를 더 달릴 수 있다. 또 EV6의 완전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475㎞로 아이오닉5(429㎞)보다 46㎞ 더 길다. 주행거리는 전..

환경과 에너지 2021.06.15

[중앙일보] 유전자 가위, DNA, 생명과학,

[김진수의 미래를 묻다] 유전자가위 든 인간, 진화의 설계자가 되다 입력 2021-06-14 00:38:00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에 의하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역사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난 수만 년 동안 인류는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활용해 미래를 개척해 왔다. 예를 들어 석기·청동기·철기 시대는 무기와 수렵채집, 농업의 도구를 기준으로 선사(先史) 시대를 구분한 것이다. 보다 가까운 예를 들자면, 산업혁명을 촉발한 증기기관과 기차·철도의 발명과 정보화 시대를 초래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이들 도구가 개발되기 전과 후의 인류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다. ..

[중앙일보] 합성수지, 레진, 합성섬유, 코오롱, 효성, 고분자

한때 나일론 라이벌 효성·코오롱, 이젠 타이어코드·수소 대결 입력 2021-06-15 00:04:02 섬유가 한국 수출의 30%를 차지하던 시절이 있었다.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경공업이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1970년대 얘기다. 당시 섬유업의 황금기를 이끌던 효성과 코오롱이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2019년 코오롱은 나일론 생산을 중단했지만 효성은 여전히 ‘한 우물’을 파고 있다. 효성이 생산한 스판덱스를 활용한 제품들. 코로나로 집콕이 늘면서 세계 스판덱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 효성] 세계 스판덱스 시장에서 효성은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수영복·속옷·레깅스 등에 쓰는 원사(원료가 되는 실)다. 효성은 90년대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한때..